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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트위터 트위터 더 간단하고 쉽게 - 끝없이 영토확장 조회수 : 4599



“트위터 더 간단하고 쉽게” 끝없이 영토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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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위터 본사 가보니



-‘사회관계망→정보공유’로
- 정체성 바꾸며 성장 지속
- 직원 1년반만에 10배 늘어
- 모바일시대 ‘플랫폼’ 야망


“지난해 1월에 22명이던 직원이 지금은 200명을 넘습니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죠. 트위터 사용자 속도처럼 직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트위터 본사를 찾았다.
공동창업자인 비즈 스톤이 때마침 출장중이라 션 개릿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 회사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트위터(twitter.com)’는 이란 대선 시위, 칠레 지진, 아이티 지진, 한국의 지방선거 등에 이르기까지
최근 전 세계 곳곳의 주요 뉴스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기자에게 사무실 곳곳을 안내해주던 직원 캐롤린 페너 역시 우리나라의 6·2 지방선거에서 트위터가 보여준 활약상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현재의 위치로 옮겨올 때만 해도 건물 1개층을 사용하던 트위터는 반년이 지난 지난달
1개 층을 추가해 사무공간을 2배로 넓혔다.
이용자가 늘고 사업영역이 확장되면서 직원수도 덩달아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개릿은 6월 현재 전세계 트위터 이용자가 1억2500만여명으로, 날마다 35만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귀뜸해줬다.
사용자수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성장률은 무려 1500%에 이른다. 지금도 날마다 6500만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서비스 내용도 점점 풍부해지고 있다.
최근엔 남아공월드컵 사이트를 만들어 경기마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담아내고 있다.
다음달에는 꼬릿말인 어노테이션(Annotation) 기능을 추가한다.
이는 위치정보처럼 사람 눈에 보이지 않고 기계가 인식하는 정보(메타데이터)를 담은 탓에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출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올해 말에는 트위터 한국어판도 출시될 예정이다.


창업 4년째를 맞는 트위터 사무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의 활력과 자유로움이 넘실댔다.
벽면엔 새들이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는 그림 등 새를 주제로 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고,
회의실은 저마다 ‘@뻐꾸기’ ‘@종달새’ 따위의 이름을 달고 있었다.
모든 층마다 가장 넓은 공간은 다양한 먹거리가 갖춰진 식당이 자리잡았고, 오락기와 오르간을 갖춘 놀이방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트위터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개릿 부사장은 “단순성, 개방성, 140자 제한”이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개릿 부사장은 기자가 소개한 한국의 아이폰용 트위터 응용프로그램(앱)인 ‘파랑새’를 가리키며,
이처럼 외부에서 다양한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한 개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4대강’처럼 누구나 #로 열쇳말(해시태그)을 만들어 자신의 관심사를
전세계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증폭시킬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개방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위한 다양한 트위터 앱이 만들어져 팔리고 있지만, 트위터 자신은 플랫폼을 공개하고 외부개발을 지원한다.
그 결과 외부개발자들이 달려들어 숱한 응용 앱을 내놓았고,
트위터 접속량의 75%는 외부 개발 프로그램으로부터 이뤄지면서 트위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당면한 과제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개릿 부사장으로부터 “트위터를 더 간단하고 쉽게 만드는 것”이라는 답이 되돌아왔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트위터가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로 비치고 있어,
예를 들어 가정주부나 농민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트위터가 자신의 정체성을 출범 초기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최근엔 ‘정보 공유수단’으로 변경한 것도
이런 고민의 결과다.

트위터에 접속하면 맨 처음 건네는 말도 “뭘 하고 있나요?(what are you doing?)”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what’s happening?)”로 바뀌었다.

자신의 일상을 노출하도록 하기보다는 뉴스와 정보를 알리도록 해 정보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모바일 시대의 ‘플랫폼’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는 트위터.
검색으로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한 구글을 여러 모로 빼닮았다.

직원의 30%가 구글 출신이라는 점도 그렇고, 사원 복지나 사무공간,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를 비롯해
단기적 수익에 개의치 않고 개방성을 통해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도 구글과 비슷하다.

비즈 스톤은 트위터의 최우선 원칙이 ‘선한 힘이 되는 것(Be a force for good)’이고
‘다른 사람이 성공하도록 돕는 것(Helping others succeed)’이 그 다음 원칙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트위터가 민주주의와 소통의 도구 노릇을 하고 각종 재난에서 자발적 구호네트워크가 된 사례들이
이를 잘 드러낸다는 게 트위터 직원들 모두가 공유하는 믿음이다.




  글쓴시간:2010-08-13 10:38:45 from 210.223.22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