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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it tec 친터넷, 구글 몰아내 조회수 : 3941



‘인터넷 공룡’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발을 뗀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15일
“구글이 몇 주 이내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중국 철수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그동안 구글은 중국 정부에 인터넷 검열을 중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중국 철수’라는 배수진까지 쳤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 식으로 맞섰다.
중국 정부와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결국 구글은 철수의 길을 택했다.


중국 시장 철수는 구글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중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현재 4억 명으로 하루 25만 명씩 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세계의 시장’이다.

구글의 창업 이념은 ‘나쁜 짓 하지 말라(Don’t be evil)’다.
그런데도 구글은 ‘나쁜 짓’인 정부의 검열까지 받아들이면서 2006년 중국에 진출했다.
그만큼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들인 공도 크다.
구글은 토종 기업 바이두의 아성을 야금야금 잠식했다.
지난해 4분기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구글은 현재 36%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경제연구소 권기덕 연구원은 “모바일 시장 등 향후의 비즈니스를 고려했을 때
구글이 그동안 중국에서 쌓아온 사업 기반을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 입장을 밝혔다.
WSJ는 중국의 폐쇄적인 기업 환경을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과 제휴, 검색 결과 검열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웠다.


권기덕 연구원은 “이런 환경에서 구글은 구글만의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며
“자유로운 정보 교류라는 기업의 가치가 훼손되고, 정보 유출 등 지적 재산을 침해당하는 것도 구글이 감당하기 힘든 손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글은 유튜브와 블로거 등 핵심적인 서비스를 중국에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철수하면 나머지 해외 인터넷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 성적표는 더 초라해질 전망이다.
인스턴트 메시지 분야에서는 중국 텐센트 홀딩스가 제공하는 QQ가, 오픈마켓 분야는 타오바오가 장악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샤오치앙 중국인터넷프로젝트 책임자는
“구글의 중국 사업 철수는 중국식 인터넷 사업을 의미하는 ‘친터넷(Chinternet·차이나+인터넷)’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쓴시간:2010-03-28 22:23:48 from 210.223.222.186